애런 저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애런 저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괴물 신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가을 야구'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원투 펀치' 저스틴 벌랜더, 댈러스 카이클과의 대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지는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4차전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2타점을 맹타를 휘둘렀다.

7회 솔로포를 가동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저지는 8회엔 동점 2루타를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후 양키스는 8회 터진 개리 산체스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 리드를 지켜내며 6-4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양키스는 2승 2패를 기록,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를 마친 저지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저지는 7회 솔로 홈런을 때린 당시 소감을 묻자 “몇 점 차 뒤진 상황은 여러 차례 겪어왔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타석에서 좋은 생산성을 발휘하려 노력했다”며 “물론 당시 침체된 분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이겨내고 역전을 일궈냈다”고 답했다.

8회 저지는 휴스턴 마무리 켄 자일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동점 2루타를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저지는 변화구를 노렸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좋은 슬라이더였는데, 이를 잘 공략해 팀을 도울 수 있었다"며 미소를 띠었다.

산체스의 역전타로 득점을 올렸던 상황에 대해선 "솔직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마치 양키 스타디움이 살아 숨 쉬는 것 같았다. 믿을 수 없었다. 홈을 밟은 뒤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중요한 순간에 나온 산체스가 제 몫을 해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저지는 남은 경기에서 휴스턴의 '원투 펀치' 저스틴 벌랜더와 댈러스 카이클을 공략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 뒤 "우리 팀을 강하게 믿고 있다. 휴스턴은 공수 전반적으로 뛰어나지만, 우리는 시즌 내내 온갖 역경을 이겨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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