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한 이디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한 이디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동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LA 다저스의 베테랑 안드레 이디어가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저스는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주 일리노이에 있는 리글리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시카고 컵스와의 3차전 원정경기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5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이디어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팀이 0-1로 뒤지던 2회 초 상대 선발 헨드릭스를 상대로 날카로운 동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컵스의 기세를 꺾었다.

이 홈런은 이디어의 45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때려낸 통산 5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 됐다.

이디어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4차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이디어와의 인터뷰.

Q. 2회초에 친 홈런이 우측 전광판에 표시된 본인의 이름을 맞고 나왔는데, 그 과정을 설명하자면?

A.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헨드릭스를 초반에 공략할 게임 플랜이 있었는데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히는 공을 노렸습니다. 센터 쪽으로 타구를 보내려고 했으나 배트 헤드 끝부분에 공이 맞으며 의도치 않게 당겨쳤습니다. 이후 팔로우 스윙 동작에서 오른손이 하늘을 가리켰습니다. 다르빗슈가 홈런을 내준 이후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우리 팀은 올 시즌 내내 많은 경기에서 역전을 거두었고 매일 같은 선수가 아닌 매번 다른 선수가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했는데 오늘도 그런 경기를 펼쳤습니다

Q. 다저스만의 팀 색깔을 질문하려던 참이었는데 이미 답했다. 컵스와의 시리즈에서 3승을 거두며 앞서고 있다. 본인이 팀에 합류한 이후 월드시리즈에 가까웠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이 남았다. 소감은?

A. 12년 동안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데 올 시즌이 월드시리즈(WS)에 가장 근접합니다. 팀으로서 우리의 능력과 팀 색깔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들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합니다. 힘든 상황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을 것이고 내일 경기가 가장 중요하기에 승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앞선 다저스는 앞으로 1승만 더 하게 되면,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이창규 기자 liebe6013@mbcplus.com

번역 최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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