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3차전에서 호투를 선보인 다르빗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NLCS 3차전에서 호투를 선보인 다르빗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연승을 달린 LA 다저스의 수장 로버츠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주 일리노이에 있는 리글리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시카고 컵스와의 3차전 원정경기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우선 선발로 나선 다르빗슈는 7회 1사까지 공 81개 만을 던지며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석에서도 만루 상황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크리스 테일러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 특히 3회 초에는 솔로 홈런으로 팀에 2-1 리드를 안겼고, 5회 초엔 3-1로 달아나는 1사 2루서 1타점 적시 3루타까지 터뜨렸다.

베테랑 이디어의 활약 역시 눈에 띄었다. 이날 선발 5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이디어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팀이 0-1로 뒤지던 2회 초 상대 선발 헨드릭스를 상대로 날카로운 동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컵스의 기세를 꺾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NLCS에서 3연승을 달린 소감을 전하며 선수들을 골고루 칭찬했다.

다음은 로버츠 감독과의 일문 일답.

Q. 다르빗슈를 6회 타석에 내보내게 된 배경은?

A. 팀이 2점 차로 앞서고 있었고 다르빗슈가 정말 훌륭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르빗슈가 계속해서 마운드에서 아웃 카운트를 잡을 것으로 생각했죠. 그 당시 그랜더슨을 대타로 낼 수 있었지만 다르빗슈를 그대로 냈습니다. 칼 에드워드 주니어가 좌타자를 상대로 정말 까다로운 투구를 하는 점도 영향을 줬죠. 안타를 치는 것이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다르빗슈를 1이닝 이상 더 끌고 갈 수 있다고 판단했고 계속해서 아웃 카운트를 잡고 불펜 투수를 후반에 투입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Q. 다르빗슈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했다

A. 그 부분은 분명 제 선수 기용이 맞았음을 입증했고 전보다 더 능숙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자는 타석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공격을 해야하죠.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바로 다르빗슈 유 입니다. 커터를 던져 홈런을 맞은 이후 마운드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자신의 투구 리듬과 폼을 유지했고 남은 이닝 동안 하드 컨택 타구를 맞지 않았죠. 다르빗슈가 호투하면서 팀이 좋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Q. 오늘 같은 투구 내용을 생각하면서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르빗슈를 영입했는지?

A. 물론입니다. 다르빗슈가 텍사스에서 뛸 당시 모습을 봤는데 역시 선발 로테이션을 담당할 최고의 투수였죠. 10월 가을 야구에서 11승을 거둘 때 앞선에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죠. 애리조나와 오늘 컵스 전에 등판한 다르빗슈의 투구를 보면 저희가 이 선수를 영입한 이유를 알 수 있을겁니다

Q. 이디어가 1회 동점 홈런을 때렸다 선수의 활약을 어떻게 보는지?

A. 이디어의 활약에 굉장히 만족하고 선수 본인도 영광스럽게 생각할겁니다. 오랫동안 재활 훈련을 하며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 노력했고 포스트 시즌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반복해서 밝혔습니다. 매일 경기에 나갈 것처럼 날마다 준비했고 기회가 왔을 때 이디어는 준비가 된 상태였죠. 이디어가 그런 과정을 이겨내고 경기에서 활약하며 팀 분위기를 올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활약이 아닙니다. 이게 다 이디어의 프로페셔널리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크리스 테일러가 스윙 교정 이후 성과를 내고 있다

A.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낮은 자세로 스스로를 바라봐야 합니다. 테일러가 새로운 스윙을 배울 기회를 잡았고 스스로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죠. 테일러는 새로운 스윙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전념했습니다. 스프링 캠프 초반 테일러는 다른 타자였습니다. 그 이후로 테일러는 끊임 없이 훈련했고 이해력도 우수하고 경쟁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새로운 스윙을 장착하면서 테일러는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됐습니다. 중견수와 유격수로도 선발 출장할 수 있고 출루율과 장타 타점 그리고 수비 곧 잘합니다. 굉장히 가치가 큰 선수입니다

이창규 기자 liebe6013@mbcplus.com

번역 정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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