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연이은 호투로 에이스 위용을 되찾은 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포스트시즌 연이은 호투로 에이스 위용을 되찾은 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정규시즌 잦은 기복으로 우려를 샀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가을 야구’에서 연이은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 위용을 되찾았다. 아울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1차전 패배를 딛고, 댈러스 카이클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다나카는 10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공 103개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양키스는 '천적' 댈러스 카이클 공략에 성공하며 휴스턴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정규시즌 기복이 심했던 다나카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 1.38의 훌륭한 성적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ALCS 1차전 댈러스 카이클(7이닝 무실점)과의 맞대결에선 타선 침묵 탓에 판정패했으나, 성적은 6이닝 2실점으로 준수했다.

이날에도 좋은 활약은 계속됐다. 다나카는 싱커와 스플리터 그리고 슬라이더를 간간이 섞어가며 양키스 타선을 현혹했다. 블로킹에 약점을 드러냈던 포수 개리 산체스는 떨어지는 공을 훌륭히 받아내며 다나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첫 이닝은 깔끔했다. 1회 조지 스프링어를 우익수 뜬공, 조쉬 레딕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다나카는 3루수 토드 프레이저의 실책으로 호세 알투베를 1루로 내보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를 1구 승부 만에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다카나는 2, 3회엔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2회엔 1사 3루, 3회엔 2사 2루에 몰리며 실점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위기마다 내야 땅볼은 연거푸 유도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키스 타선은 2, 3회 각각 1득점을 추가하며 다나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엔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다나카는 5회 마윈 곤잘레스의 안타와 자신이 범한 폭투 그리고 브라이언 맥캔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조지 스프링어, 조쉬 레딕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양키스 타선이 5회 2득점을 뽑아낸 가운데, 다나카는 6회부터 안정세를 찾기 시작했다. 6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를 범타로 솎아낸 다나카는 7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이후 양키스는 8회 다나카를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토미 케인리(2이닝 무실점)는 남은 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양키스의 5-0 승리를 지켜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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