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는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선발 투수로 알렉스 우드를 내세우는 가운데, 커티스 그랜더슨이 중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10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다저스와 컵스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3연승으로 싹쓸이한 다저스는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3연승을 내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반면 컵스는 타선과 불펜의 부진 속에 단 한 경기도 잡지 못한 채 포스트시즌 탈락에 단 1패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다르빗슈 유를 내세워 3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4차전 선발로 우드를 내세운다. 우드는 올 시즌 컵스전에 두 차례 선발로 등판해 1승 평균자책 1.04로 강세를 나타냈다. 리글리 필드에서는 한 경기에 나서 3.2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컵스에 강했던 우드를 선발로 내세우는 가운데, 다저스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벤치에서 3차전 출전을 대기했던 그랜더슨과 그랜달이 각각 중견수,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그랜더슨은 이날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 통산 .313(32타수 10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다저스 타자들 중 가장 강세를 드러냈다. 아리에타의 다저스 상대 피안타율이 .170으로 낮았던 만큼, 4차전 다저스 공격의 열쇠는 그랜더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디비전시리즈 2차전부터 오스틴 반스에게 주전 포수 자리를 내줬던 그랜달이 포스트시즌서 6경기 만에 다시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됐다. 3차전 선발 작 피더슨, 반스를 대신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 팀의 4차전 승리 및 월드시리즈 진출에 앞장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유격수)-코디 벨린저(1루수)-저스틴 터너(3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안드레 이디어(좌익수)-커티스 그랜더슨(중견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체이스 어틀리(2루수)-알렉스 우드(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반격에 나설 컵스는 알버트 알모라(중견수)-카일 슈와버(좌익수)-크리스 브라이언트(3루수)-앤서니 리조(1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애디슨 러셀(유격수)-하비에르 바에즈(2루수)-존 제이(우익수)-제이크 아리에타(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