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가 '천적' 카이클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키스가 '천적' 카이클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가 ‘천적’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2패 뒤 3연승을 거두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2009년 이후 8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양키스는 10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반면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다.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7이닝 동안 공 103개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전날 역전타의 주인공 개리 산체스는 이날 멀티히트와 함께 2타점을 신고하며 '가을 야구' 부진을 씻어냈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도 2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애런 저지는 1안타 1볼넷으로 제몫을 해냈다.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4.2이닝 동안 공 86개를 던져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카이클은 양키스와의 통산 6번의 맞대결(PS 제외)에서 4승 2패 평균자책 1.41을 기록, 양키스 천적으로 군림했으나, 이날 경기에선 양키스 타선에 호되게 당했다.

경기 초반 양키스가 앞서나갔다. 2회 2사에 나온 스탈린 카스트로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맞은 버드는 우전 적시타로 경기 첫 타점을 신고했다. 카이클의 몸쪽에 꽉찬 공을 받아친 버드의 타격이 빛났다. 3회 1사 1루엔 애런 저지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을 더했다.

양키스 타선은 5회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5회 체이스 헤들리의 내야 안타, 애런 저지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은 산체스는 좌전 안타로 1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1, 3루엔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중전 적시타(4-0)를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결국, 카이클이 5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내려간 반면 다나카는 7이닝을 책임지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7회 말엔 산체스가 불펜으로 등판한 브래드 피콕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5-0)를 터뜨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8회 다나카를 내리고, 필승조 토미 케인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케인리는 8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양키스의 5-0 승리를 지켜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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