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 7타점을 기록한 키케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홈런 7타점을 기록한 키케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LA다저스가 29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컵스를 상대로 3홈런을 때려낸 키케 에르난데스는 내셔널리스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의 영웅이 됐다.

다저스는 10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주 일리노이에 있는 리글리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시카고 컵스와의 5차전 원정경기서 11-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승리한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완승을 거둔 다저스 였지만 키케 에르난데스의 활약상은 단연 돋보였다.

에르난데스는 3홈런 7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이날 에르난데스의 1경기 3홈런 7타점은 다저스 역대 포스트시즌 1경기 최다 홈런이자 최다 타점 기록이며 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도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또한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메이저리그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에르난데스는 "퀀타나는 초구 직구 던지는 것을 좋아하기에 공격적으로 임했는데 치기 좋은 공이 들어왔고 담장을 넘겼습니다. 정규시즌에서 우완을 상대로 고전했는데 다음 타석에서는 론돈과 승부를 벌였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사구를 기록해서라도 어떻게든 출루해야 하는데 치기 좋은 공을 받았고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3번째 홈런은 솔직히 기억나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1경기 7타점이라는 메이저리그 최다 타점 타이를 기록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 믿기지 않고 놀랐습니다. 이런 큰 무대에서 7타점 경기를 펼치는 것은 정말 특별합니다. 지난해 우리를 꺾은 컵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쳐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것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솔직히 이 상황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버지에게로 달려가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고 말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다저스는 이제 휴스턴과 양키스간의 ALCS 최종 승리팀과 월드시리즈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창규 기자 liebe6013@mbcplus.com

번역 최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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