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전설적인 2루수 바비 도어가 9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보스턴의 전설적인 2루수 바비 도어가 9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 바비 도어가 9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미국 MLB.com, NBC 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11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헌액자 도어가 만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세상을 뜨기 전까지 도어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야구 선수 그리고 명예의 전당 입성자 가운데 최고령자였다.

‘조용한 캡틴(Silent captain)’ 도어는 1937년 데뷔 이후 1951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보스턴에서 활약했다. 1940년부터 1950년대 초반까진 테드 윌리엄스, 자니 페스키, 도미닉 디마지오와 함께 보스턴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아울러 훌륭한 2루 수비와 준수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올스타에 9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인정받아 1986년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그의 등번호인 1번은 1988년 보스턴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은퇴 이후엔 1957년부터 1966년까지 보스턴의 스카우트를 맡아 다양한 선수들을 발굴해냈으며, 1967년엔 딕 윌리엄스 전 보스턴 감독 밑에서 1루 베이스 코치생활을 했다. 1977년부터 1981년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타격 코치를 맡았다.

한편, ‘타격의 신’ 윌리엄스의 절친한 친구로도 유명한 2루수 도어는 빅리그 14시즌 통산 1865경기에 출전해 타율 .288 223홈런 1247타점 OPS .823을 기록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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