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국제 계약 보너스 금액을 추가 확보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23, 니혼햄 파이터스) 영입을 위한 포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1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에 가렛 쿠퍼, 칼렙 스미스를 내어주고, 마이클 킹과 국제 계약 보너스 금액 25만 달러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실상 트레이드 자체는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양키스가 국제 계약 보너스 금액을 추가 확보했다는 점이다. 앞서 양키스의 국제 유망주 계약금 한도액은 325만 달러였는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한도액을 350만 달러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이 부문에서 가장 많은 한도액을 보유한 텍사스 레인저스(353만 달러)와의 격차도 단 3만 달러까지 좁혀졌다.

미국 'ESPN' 버스터 올니 역시 이 점을 지적했다. 올니는 양키스의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키스가 추가적으로 확보한 금액을 바탕으로, 오타니 영입에 돈을 조금 더 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포스팅 협상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어떤 팀이 오타니 영입에 우위를 점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포스팅이 정상 진행된다면, 오타니 영입전에서 보다 양키스가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양키스는 이라부 히데키를 시작으로, 마쓰이 히데키, 이가와 케이, 구로다 히로키, 이치로, 다나카 마사히로 등 내로라하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 스타들이 활약했으며 여전히 일본과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는 팀이다. 게다가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경험(27회)을 지닌 팀이자, 여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한 팀으로 선호도가 높다.

국제 유망주 계약금 한도액을 늘리는데 성공한 양키스가 오타니 영입전에서 앞서 나가게 될지 흥미를 모은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