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오타니 쇼헤이(23, 니혼햄 파이터스)를 향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오타니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한편, 오타니가 던지는 패스트볼과 변화구 공략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MLB 네트워크' 애널리스트 빌 립켄은 1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투구 레퍼토리를 분석하며 "오타니가 결정구로 던지는 변화구는 스플리터인데, 패스트볼-스플리터 조합은 맥스 슈어저의 패스트볼-체인지업 조합과 위력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패스트볼을 노릴 때 스플리터가 들어온다면 결코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제구만 잘 이뤄진다면 메이저리그 타자들도 오타니가 던지는 패스트볼이나 스플리터를 정타로 연결시키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5년간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타니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투타 겸업을 지향했던 그는 5시즌간 타자로 403경기에 나서 타율 .286, 48홈런 166타점을 기록했으며, 투수로는 85경기에 등판해 42승 15패 평균자책 2.52의 성적을 남겼다.

투수와 타자로 가장 뛰어난 한해를 보냈던 것은 2016시즌이었다. 오타니는 타자로 104경기에 나서 타율 .322,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21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 1.86을 기록, 니혼햄의 재팬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그는 두 자릿수 홈런을 두 차례(2014년 10홈런, 2016년 22홈런) 기록했으며 2014년부터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오타니 영입에는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 진출에 성공한다면, 오타니가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흥미를 모은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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