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23, 니혼햄 파이터스)는 미국 무대 첫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12월 2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의 메이저리그 전문가는 오타니가 빅 리그 첫해 투수로 13~14승을 거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스포츠 평론가 토모나리 나치는 11월 25일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오타니를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있다. 오타니 정도라면 확실한 선발 자원이 있는 팀에서 2~3선발, 투수력이 약한 구단에서는 충분히 1선발로 활약할 수도 있을 것이다. 득점, 수비, 구원 투수진이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팀이라면 첫 시즌에 13~14승, 평균자책 3.50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이야기했다.

2013년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수로 85경기(선발 82경기)에 등판해 42승 15패 평균자책 2.52, 타자로 403경기에 출전해 타율 .286, 48홈런 166타점 출루율 .358 장타율 .500을 기록했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시즌은 2016시즌이었다. 오타니는 투수로 21경기(선발 20경기)에 나서 10승 4패 평균자책 1.86을 기록,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더불어 타자로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322, 22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재팬 시리즈 우승에 앞장서기도 했다.

2017시즌에는 발목 부상 때문에 투수로 5경기에 등판, 3승 2패 평균자책 3.2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타자로는 65경기에 나서 타율 .332, 8홈런 31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2017시즌이 끝난 뒤 니혼햄은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수용, 포스팅을 통한 빅 리그 진출을 돕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타니의 포스팅은 12월 2일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대다수의 구단들이 오타니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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