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LA 에인절스를 최종 행선지로 결정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타니가 LA 에인절스를 최종 행선지로 결정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월 9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CAA의 네즈 발레로의 발표를 인용해 “에인절스가 오타니 영입전 승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7개 구단으로 행선지를 압축한 오타니는 예상보다 이르게 에인절스행을 발표했다.

투타 겸업에 성공하며 일본의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며 이적시장의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만 25세 이하 진출 탓'에 대형 계약이 불가능함에도 오타니가 포스팅을 신청하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MLB.com,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다른 구단과는 달리 오타니의 투타 겸업에 '날짜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이것이 영입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오타니의 에이전트 발레로는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깊은 유대감을 느꼈다. 시장 규모나 시차, 리그 등을 고려하진 않았다”며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빅리그 목표 달성을 도울 최선의 구단이라 믿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원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에 2,0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 아마추어 드래프트 규정에 따라 에인절스는 오타니에게 최대 231만 5,000달러의 계약금을 줄 수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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