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빅리그 복귀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강정호의 빅리그 복귀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빅리그 복귀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강정호의 복귀를 내심 바랐던 피츠버그 구단도 기대를 내려놓는 분위기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2018시즌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피츠버그 구단 수뇌부의 말을 전했다.

PNC 파크에서 열린 팬 초청행사에 참여한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유감스럽게도 강정호가 2018시즌 팀의 구성원이 되지 못하는 가정을 하고 오프시즌에 들어갔다”며 강정호의 복귀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어 쿠넬리 사장은 “강정호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강정호의 비자 발급 절차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복잡했다”며 강정호의 취업비자 재발급 절차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닐 헌팅턴 단장도 강정호의 피츠버그 합류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2018시즌에 돌아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한 강정호는 결국, 올해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를 돕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비자 발급을 위해 힘써왔으며, 10월엔 강정호의 도미니카리그 참가를 도왔다. 그러나 강정호는 성적 부진으로 도미니카리그에서 방출당하며 1년간의 실전 공백을 실감했다.

한편,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4년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피츠버그 구단은 현재 강정호를 '제한 선수 명단'에 포함 연봉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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