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LA 에인절스의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LA 에인절스에 공식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 홈구장 엔젤 스타디움 광장 앞에서 열린 오타니의 입단식을 찾아 그의 에인절스 입단 소감을 기사에 담았다.

등번호 ‘17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이 기대된다”며 “애너하임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961년에 창단한 에인절스는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일본인 스타 선수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는 이른바 ‘이도류’로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5년 동안엔 투수로 42승 15패 평균자책 2.52 타자로는 타율 .285 48홈런 166타점을 기록, 만화 같은 성적을 올렸다. '일본의 베이브 루스'라는 별병이 붙을 정도였다.

이를 묻자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와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그러나 아직 그의 수준엔 미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오타니는 “많은 구단이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도 “에인절스에 강한 유대감을 느꼈고, 그것이 에인절스와 계약을 체결한 가장 큰 이유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오타니를 투수와 지명타자로만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오타니를 위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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