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오타니 쇼헤이의 LA 에인절스 입단 및 이적이 확정됐다. '친정팀' 니혼햄 파이터스도 지난 5년간 함께 했던 오타니의 앞날에 행운과 발전이 있길 바랐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니혼햄의 다케다 사장은 12월 15일 "오타니는 우리와 5년 동안 함께 싸웠다. 지난해에는 10년 만에 재팬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공로에 감사한다. 다음 시즌부터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됐는데, 팬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2013년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오타니는 5시즌 동안 투타를 겸업해왔다. 데뷔 시즌에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는 한편 2016년에는 타율 .322, 22홈런 67타점을 기록, 투타 양면에서 니혼햄을 이끌며 팀의 재팬 시리즈 우승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후 2017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타니는 최근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고, 빅 리그 도전 기회를 잡게 됐다.

다케다 사장은 "오타니는 입단 첫 해부터 자신만의 신념을 바탕으로 꿈을 향해 달려나갔다.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게 될 오타니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이 쉽지 안겠지만 그가 세계 야구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선수로 발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타니가 남긴 유산을 바탕으로 니혼햄도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타니는 에인절스 입단식을 마친 뒤 일본으로 복귀, 비시즌동안 니혼햄 2군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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