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논텐더 방출된 톰 쾰러가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는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토론토에서 논텐더 방출된 톰 쾰러가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는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우완 투수 톰 쾰러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SB 네이션 크리스 코티요 기자는 12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쾰러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시즌을 마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논텐더 방출됐던 쾰러는 이번 계약으로 다저스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12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쾰러는 지난해까지 마이애미의 준수한 하위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014년엔 10승 10패 평균자책 3.81의 괜찮은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엔 마이애미에서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 7.92의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결국, 8월 중순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된 쾰러는 선발 투수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쾰러는 불펜으로 전향한 뒤엔 슬라이더 구사율을 줄이고 커브 구사율을 늘렸고, 토론토서 17이닝 동안 평균자책 2.65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올해 575만 달러를 받았던 쾰러의 연봉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자 토론토는 쾰러를 논텐더로 풀었다.

이에 최소 6개 구단이 쾰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다저스가 영입전 승자가 됐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전향한 조 블랜튼, 브랜든 모로우를 영입하면서 재미를 봤던 다저스가 쾰러 영입을 통해 이번에도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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