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마르티네즈는 내년에도 외야 수비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J.D. 마르티네즈는 내년에도 외야 수비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설에 휩싸인 ‘FA 최대어’ J.D. 마르티네즈가 내년에도 외야수로 뛰길 원하고 있다. 외야진 포화로 마르티네즈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던 보스턴엔 아쉬운 소식이다.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 헤럴드’는 12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만일 보스턴이 마르티네즈를 영입하려면 다른 구단보다 많은 금액을 안기거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며 보스턴 영입 목록에 오른 마르티네즈에 대한 기사를 다뤘다.

보스턴 헤럴드는 앞선 주장에 대한 이유로 ‘30세 거포 마르티네즈는 코너 외야에 공백이 있는 팀들과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며 앤드류 베닌텐디, 무키 베츠, 브래들리로 이뤄진 외야진을 구축 중인 보스턴이 이러한 조건에서 밀린다고 봤다.

물론 보스턴이 다른 팀보다 많은 계약을 안긴 뒤, 마르티네즈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다만 보스턴이 ‘오버 페이’를 원치 않기 때문에 브래들리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분석이다.

한편, 마르티네즈는 올해 타율 .303 45홈런 104타점 OPS 1.066의 훌륭한 성적으로 FA를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대폭 끌어올렸다. 그리고 보스턴 외에도 원소속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 보강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마르티네즈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상태다.

7년 2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원하고 있는 마르티네즈가 과연 다음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될지 흥미를 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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