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나폴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나폴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베테랑 1루수’ 마이크 나폴리(36)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텍사스 현지 언론인 ‘댈러스 모닝뉴스’ 게리 프레일리 기자는 12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뉴욕 메츠가 나폴리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빅리그 12년 차 나폴리는 통산 1,392경기에 출전해 타율 .246 267홈런 744타점 OPS .821을 기록 중인 베테랑 우타자다. 뛰어난 리더십과 함께 준수한 장타력을 갖춘 1루수로 월드시리즈엔 3번 도전해 한 차례 우승(2013년 보스턴)한 경험도 있다.

그러나 올해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타율 .193 29홈런 66타점 OPS .713을 기록,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결국, 텍사스는 나폴리에게 걸린 2018년 1,100만 달러의 팀 옵션 실행을 거부하고 그를 FA로 풀었다.

다만 12월 2일 오른손 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나폴리는 '시즌 내내 오른손 통증을 앓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30홈런에 가까운 장타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현지에선 부상만 확실히 털어낸다면 나폴리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나폴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메츠는 좌타 유망주 도미닉 스미스를 장기적 관점에서 1루를 맡아줄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스미스는 타율 .198에 그치며 빅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메츠는 스미스를 도울 베테랑 1루수를 원하고 있으며, 나폴리는 이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다.

미네소타는 이미 1루수 조 마우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나폴리가 미네소타로 영입된다면 마우어를 뒷받침할 1루수 플래툰 멤버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나폴리가 반등을 이뤄낸다면, 주전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는 지난 11월 중순 나폴리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으나, 현재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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