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켐프가 '친정팀' 다저스로 돌아온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맷 켐프가 '친정팀' 다저스로 돌아온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애틀랜타가 1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애틀랜타에서 맷 켐프를 받고 그 대신 애드리안 곤잘레스, 브랜든 매카시, 스캇 카즈미어, 찰리 컬버슨, 현금 450만 달러를 보냈다.

곤잘레스는 FA로 풀릴 것을 약속받고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었고, 애틀랜타에서 곧바로 양도지명 처리됐다. 켐프는 돌고 돌아 다시 ‘친정팀’에 돌아왔지만, 다저스에 마땅한 자리가 없어 트레이드되거나 방출될 확률이 높은 상태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는 켐프의 2년 4,350만 달러의 연봉을 부담하게 됐다. 그러나 곤잘레스, 매카시, 카즈미어를 보내면서 2018시즌 5,153만 달러를 덜어냈다. 현금을 포함해 부담할 연봉 총액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으나 내년 사치세 부담을 대폭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틀랜타도 이번 트레이드로 선발 자원인 매카시와 카즈미어를 얻게 됐다. 켐프를 정리하면서 팀 내 ‘특급 유망주’ 로날드 아쿠나의 자리를 만들었으며, 유격수 백업 찰리 컬버슨도 로스터에 추가하게 됐다.

2019년 페이롤을 대폭 줄일 발판도 마련했다. 애틀랜타는 켐프를 보내면서 2019년 2,150만 달러를 덜어내게 됐다. 물론 내년 연봉 부담은 대폭 늘었다. 하지만, 곤잘레스, 매카시 그리고 카즈미어의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마감된다.

여기에 2018시즌이 끝나면, 브라이스 하퍼, 매니 마차도, 조쉬 도날드슨 등 대형 FA들이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애틀랜타는 2019시즌 팀 연봉을 대폭 줄이면서 대형 FA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MLB.com은 연봉 부담을 줄인 다저스가 로렌조 케인(FA),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등을 영입해 우타 외야 자원을 확보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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