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돌부처’ 오승환의 차기 행선지로 다시 한번 거론됐다.

미국 ‘스포츠 온 어스’는 1월 9일(이하 한국시간) 전력 보강이 필요한 메이저리그 11개 팀을 선정, 구단별 과제들을 설명했다. 클리블랜드는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오승환은 클리블랜드행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거론됐다.

이 매체는 “클리블랜드는 욘더 알론소 영입으로 카를로스 산타나(필라델피아)의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브라이언 쇼, 조 스미스가 떠난 불펜은 어떤 보강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FA 시장 내 불펜 자원들의 이동이 활발했지만, 아직 오승환을 비롯해 맷 벨라일, 호아킨 베노아, 세르지오 로모 등이 남아있다“며 오승환을 클리블랜드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지목했다.

오승환의 클리블랜드행 가능성은 지난 12월 26일 MLB.com에서도 다뤄졌다. MLB.com은 “오승환은 반등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좋은 평가를 내리며 “쇼와 스미스가 떠난 클리블랜드 불펜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 4.10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에 6승 3패 평균자책 1.92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승환이 2년 차에 어려움을 겪었다는데 이견이 여지는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평균자책 2.85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만큼, 현지에선 여전히 오승환을 수준급 FA 불펜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불펜투수들의 몸값이 폭등한 점도 오승환에겐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