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아리에타(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제이크 아리에타(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지오 곤잘레스, 태너 로악 등 이미 최고 수준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 중인 워싱턴 내셔널스가 제이크 아리에타(31)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한국시간) "워싱턴이 아리에타를 포함한 FA 선발 투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지난 12월에 있었던 윈터미팅 때에도 아리에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적이 있었다.

아리에타는 올겨울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으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계약 논의가 이뤄졌다는 보고는 아직 한번도 들리지 않았다.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급격한 구위 저하다. 2015시즌 94.6마일(152.2km/h)에 달했던 아리에타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지난해 92.1마일(148.2km/h)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아리에타가 남은 FA 선발 가운데 최대어임에는 변함이 없다.

지난 2013시즌 중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컵스로 트레이드된 아리에타는 이후 4시즌 반 동안 68승 31패 803.0이닝 793탈삼진 평균자책 2.73을 기록했다. 가장 부진했던 지난 시즌 성적조차 14승 10패 168.1이닝 평균자책 3.53에 달한다.

이에 워싱턴이 많은 연봉을 주는 대신 기간을 적게 해서 아리에타와 계약을 맺으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워싱턴은 아리에타의 에이전트인 보라스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만약 내년 성적에 자신만 있다면, 1년 후 옵트아웃(계약기간 중 FA가 될 수 있는 권리) 옵션을 삽입하고 워싱턴과 계약을 맺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그렇게 되면 워싱턴은 슈어저(16승 6패 평균자책 2.51), 스트라스버그(15승 4패 평균자책 2.52), 곤잘레스(15승 9패 평균자책 2.96), 아리에타(14승 10패 평균자책 3.53), 로악(13승 11패 평균자책 4.67)이라는 꿈의 5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된다.

과연 워싱턴은 과거 2011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제2의 판타스틱4를 구축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