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류현진(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류현진(30)이 2018시즌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첫날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캠프 첫날 불펜 세션 대상자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류현진, 켄리 젠슨, 스캇 알렉산더, 탐 쾰러를 예고한 바 있었다.

1, 2선발과 마무리 그리고 이적생 중 가장 중요한 투수들과 함께 스프링캠프 첫날 불펜 피칭을 소화한다는 것은 류현진의 공고해진 팀내 입지를 알려준다. 캠프 둘째 날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투수로는 알렉스 우드, 마에다 켄타, 워커 뷸러가 배정됐다.

그리고 15일, 류현진은 전날 예상대로 불펜에서 약 40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고 2년간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던 류현진은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 5승 9패 126.2이닝 평균자책 3.77을 기록했다. 각각 14승 7패 평균자책 3.00, 14승 7패 평균자책 3.38을 기록했던 2013-2014시즌만큼은 아니었지만, 어깨 수술 후 풀타임 복귀 첫해를 건강하게 보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2018시즌은 2013시즌을 앞두고 맺었던 6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FA를 앞둔 류현진으로서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편,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캠프 첫날이 끝나고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르빗슈 유(31, 시카고 컵스)가 이탈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깊이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다르빗슈와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등 베테랑 선발자원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지만 다저스에는 여전히 지난해 24번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5명(커쇼, 힐, 우드, 마에다, 류현진)과 젊은 예비 자원들(뷸러,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훌리오 유리아스)이 남았다"고 총평했다.

프리드먼은 지난 시즌 셋업맨으로 활약한 브랜든 모로우의 이탈에 대해 "새로 영입한 우완 쾰러와 알렉산더와의 계약을 통해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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