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애런 저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가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15일 (이하 한국시간) 저지는 플로리다주 스프링 캠프장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양키스를 담당하는 브라이언 호치 기자는 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활 중인 저지의 근황을 전했다.

이하는 호치가 작성한 기사의 일부를 번역한 내용이다.

어깨 수술을 받았던 저지가 스프링 캠프 초반 결장하지만 개막전에는 출장할 것으로 본다.

훈련을 마치고 나온 저지는 기자회견에서 "어깨 상태는 좋다."라고 답했다. 이어 캠프 초반 결장에 대해 "3월 말이나 4월 초 경기를 빠지는 것보다 스프링 캠프 경기를 빠지는 게 낫다. 현재 정상 궤도를 밟고 있다."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 11월 저지는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왼쪽 어깨에 있는 유리체 제거를 제거하고 연골 조각 청소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양키스 스프링 캠프 훈련장인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재활과 훈련을 계속 진행했던 저지는 다음 주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할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분 감독은 "스프링 캠프 경기에서 저지가 3타석을 소화할 필요가 없다. 이 문제에 대해 현명하게 접근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캠프가 끝날 시점에 저지가 정상적으로 타석에 들어서 경기를 뛸 시기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계속된 인터뷰에서 저지는 어느 시점에 부상을 입었는지 정확히 짚어내기 어렵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어깨 문제로 고생했다고 언급했다.

홈런 더비 우승으로 인해 어깨 상태가 악화됐냐는 질문에 저지는 "그렇게 볼 수 있다."라면서도 "누가 뛸 수 있냐고 물어보면 나는 뛸 수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7, 8월이 되면 모두가 부상으로 고생하고 100% 컨디션으로 뛰는 선수가 없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선수에게 물어보면 다들 조금씩 부상을 입었다고 말한다. 내가 뛸 수 있는 상태면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면 된다."라며 강인한 정신력을 표현했다.

지난해 7월 9일부터 8월 21일까지 저지는 .176/.335/.351(타율/출루율/장타율)로 부진했고 메이저리그 최다인 37경기 연속 삼진 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해당 기간 저지가 코르티존 주사를 맞았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선수는 실제 주사를 맞은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부진 이후 저지는 9월 27경기에서 .311/.463/.889(타울/출루율/장타율)로 반등했다.

슬럼프가 부상 때문이었냐는 질문에 저지는 "앞서 언급했듯이 경기를 뛸 수 있었다. 경기 출장 의지와 뛸 수 있는 몸 상태였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그 책임은 내게 있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부진했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저지는 "우리는 뉴욕 양키스이고 매 경기 승리한다는 기대를 받는다. 앞으로 우리는 위대한 팀이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저지는 지난해 155경기 타율 .284 52홈런 114타점 OPS 1.049을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및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정종민 엠스플뉴스 번역기자 jongminj3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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