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린스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팀 린스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엠스플뉴스]

2018년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팀 린스컴(34)이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다니엘 크래머 기자는 16일 (이하 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소식통인 존 헤이먼이 전한 내용을 인용해 "린스컴이 25~30명 정도 되는 스카우트 앞에서 공을 던졌고 패스트볼 구속이 평균 90~93마일(145km/h~150km/h)을 형성했다"라고 전했다.

이하는 크래머가 작성한 기사의 전문을 번역한 내용이다.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린스컴이 쇼케이스에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에게 아직 은퇴할 때가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이번 오프시즌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리서치 랩'에서 훈련 재기를 노린 린스컴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패스트볼 구속 최대 93마일(150km/h)를 기록하며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린스컴은 같은 시설에서 훈련했던 콜로라도 로키스 구원 투수 아담 오타비노가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사진 한 장 덕분에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사진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었던 린스컴은 근육이 눈에 띄게 붙은 모습이었다.

훈련 중인 린스컴 (사진=아담 오타비노 공식 인스타그램)
훈련 중인 린스컴 (사진=아담 오타비노 공식 인스타그램)

린스컴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당시 주역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였지만 린스컴은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다. 2015년 9월 고관절 수술을 받았던 린스컴은 LA 에인절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에인절스 소속으로 9경기 선발로 나섰던 린스컴은 38.1이닝 41실점(39자책점)으로 전성기 시절 폼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트리플 A행을 받아들인 린스컴은 2016년 8월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당시 린스컴이 던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8.4마일(142km/h)로 2008년 첫 사이영상을 받을 때 기록했던 95.2마일(153km/h)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 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훈련시킨 걸로 유명한 카일 바디 코치는 최근 팟캐스트 방송인 '디 아트 오브 피칭'에서 린스컴이 그동안 직선 운동보다는 회전력을 바탕으로 하는 투구 폼을 유지하기 위해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가 1라운드 10번으로 지명한 린스컴은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110승 89패 평균 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며 2008~2009시즌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다.

정종민 엠스플뉴스 번역기자 jongminj3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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