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발 산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아니발 산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FA 투수’ 아니발 산체스(33)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향한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우완 산체스와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며 “산체스는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250만 달러를 받는다. 인센티브를 포함한 최대 금액은 500만 달러다. 다만 보장된 금액은 50만 달러에 불과하다”라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빅리그 12시즌 통산 284경기(262선발)에 등판해 1592.2이닝을 던져 90승 94패 평균자책 4.09를 기록 중인 우완 투수다. 2013년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14승 8패 평균자책 2.57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5시즌 이후 하락세를 겪었고 지난해엔 불펜 강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 5월엔 마이너리그행을 자처하며 조정 기간을 거쳤으나,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고 4승 7패 평균자책 6.41의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이에 디트로이트는 산체스에게 걸린 2018년 1600만 달러 구단 옵션 실행(바이아웃 500만 달러)을 거부했다. 결국, 디트로이트를 떠나 새 소속팀을 물색하던 산체스는 미네소타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한편, 미네소타는 어빈 산타나, 호세 베리오스 외엔 마땅한 선발 투수가 없어 골머리를 앓아왔다. 여기에 산타나마저 손가락 수술로 개막전 출전이 좌절된 상황. 따라서 산체스가 스프링캠프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미네소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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