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진 C.J. 크론이 결국,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타니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진 C.J. 크론이 결국,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영입으로 자리를 잃은 C.J. 크론이 LA 에인절스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로 향한다.

탬파베이 구단은 2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추후 지명선수를 내주는 조건으로 에인절스 1루수 크론을 영입했다”며 “40인 로스터 확보를 위해 외야수 코리 디커슨을 양도지명(DFA) 조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선발 투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가며 기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따라서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알버트 푸홀스가 1루 수비를 맡아야 하는 상황. 결국, 기존 1루수인 크론이 오타니 영입 직격탄을 맞아 에인절스를 떠나게 됐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 된 크론은 빅리그 4시즌 통산 408경기에 출전해 타율 .262 59홈런 213타점 OPS .756을 기록 중인 우타자다. 2014년 데뷔 후 줄곧 에인절스에서 뛰었으며 지난해엔 타율 .248 16홈런 56타점 OPS .741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디커슨은 빅리그 5시즌 통산 563경기에 출전해 타율 .280 90홈런 256타점 OPS .815를 기록 중인 좌타자다. 지난해엔 탬파베이 소속으로 150경기 동안 타율 .282 27홈런 62타점 OPS .81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현지에선 디커슨의 양도지명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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