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타자로 나선 두 번째 시범경기에선 무안타 침묵을 지켰다.

오타니는 2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 리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250(4타수 1안타)이 됐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오타니는 타자로 데뷔해 1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다만 이날엔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첫 타석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1회 초 1사 주자 없이 콜로라도 선발 존 그레이와 상대했다. 오타니는 2볼 2스트라이크에 5구째 속구에 꼼짝없이 당하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첫 번째 삼진.

3회 초엔 제프 호프먼을 상대해 우익수 뜬공에 그친 오타니는 6회 초 무사 1루엔 유격수 땅볼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1루를 밟은 오타니는 대주자 크리스 카터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인절스는 콜로라도에 5-2로 승리했다.

미국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제프 플레처 기자에 따르면 오타니는 3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밀워키와의 B게임(비공식 선발경기)에서 투구수 45개, 3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25일 밀워키를 상대로 한 투수 데뷔전에서 1.1이닝 2실점에 머무르며 체면을 구긴 오타니가 밀워키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지난 아픔을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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