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와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르빗슈와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신수가 전 동료 다르빗슈 유와의 만남을 반겼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3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컵스 유니폼을 입은 다르빗슈와 처음으로 조우했다.

맞대결 결과는 2타수 무안타. 상대팀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와 맞상대한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엔 3루 땅볼에 머물렀다. 4회 두 번째 타석엔 외야 방면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필드 위에선 적으로 만났다. 승부엔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그래도 경기가 끝난 뒤엔 다정한 말이 오갔다. 텍사스 클럽하우스를 방문한 다르빗슈는 추신수와 안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확인했다. 텍사스 선수들도 옛 동료를 반갑게 맞이했다.

추신수는 '엠스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르빗슈와 만난 소감을 묻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좋았던 기억밖에 없다. 좋은 선수다”며 “다시 돌아오길 바랐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좋은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공식 경기에서 추신수가 다르빗슈와 상대한 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이후 처음이다. 이를 묻자 추신수는 “똑같았다”며 “상대전적이 좋았던 건 아니지만, 클리블랜드 시절보단 지금이 더 편안하다고 해야 하나? 변하진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친정팀' 텍사스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을 방문한 소감을 묻자 “직접 운전해 이곳에 왔다”며 “경기장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익숙했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기뻤다”며 감회에 젖었다.

글 정리 :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영상취재 : 조미예 특파원 miyej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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