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펠프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데이비드 펠프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시애틀 매리너스 불펜 투수 데이비드 펠프스(31)가 부상 악재를 맞아 전열에서 이탈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월 22일(이하 한국시간) “펠프스가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펠프스는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토미 존 수술은 대개 12~15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시애틀은 펠프스 없이 불펜진을 구성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펠프스 외에도 펠릭스 에르난데스, 라이언 힐리, 벤 가멜 등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에 시달리면서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애틀이다.

펠프스는 빅리그 6시즌 통산 228경기(64선발)에 등판해 553.2이닝을 던져 30승 33패 평균자책 3.89를 기록 중인 투수다. 2012년 뉴욕 양키스(2012~2014)에서 데뷔했고, 마이애미 말린스(2015~2017)를 거쳐 지난해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시애틀로 이적한 뒤엔 8.2이닝 동안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 3.1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팔꿈치에 문제가 생겨 단 10경기만을 소화한 채 개점휴업에 들어갔고 결국, 팔꿈치 웃자란 뼈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비록 지난 시즌엔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애틀은 펠프스가 올 정규시즌엔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돕는 셋업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시범경기 기간엔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 올라 시애틀 팬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또다시 팔꿈치에 문제가 생겨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한편, 시애틀은 지난해 7월 말 펠프스를 데려오기 위해 외야수 브라이얀 에르난데스, 우완 투수 파블로 로페즈, 브랜든 밀러, 루카스 쉬랄디 등 유망주 4명을 마이애미로 보낸 바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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