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토론토 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비자 발급 문제로 실전 등판이 늦어진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이 드디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투구를 마쳤다.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과시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한 오승환은 경기 직후 국내외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듀네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팀이 2-2로 맞선 5회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공 7개를 던져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토론토와 보장 연봉 175만 달러(보너스 150만 달러) 포함 1+1년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비자 발급이 예상보다 늦어져 실전 피칭을 펼치지 못했다. 이에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을 통해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오승환은 경기 직후 가진 국내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몸 상태는 정상 궤도에 올랐다. 오승환은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익히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승환과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결과는 만족하는지.

오승환 -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었는데 (경기 결과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사실 경기 결과보다도 몸 상태나 구위를 점검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볼의 컨트롤, 높낮이에 신경을 많이 썼다.

Q. 캠프 동안에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고, 결과는 어떤지.

오승환 - 투수 코치와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슬라이더와 변화구 컨트롤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다. 불펜 투구 이후 투수 코치와 상의하고 보완하며 준비했다.

Q. (비자 문제로)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불펜 투수로서 충분히 몸 상태가 됐다고 보는지.

오승환 - 불펜 투구, 라이브 피칭을 통해 최대한 경기 감각을 익히려고 했다. 이제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니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익혀나갈 예정이다.

Q.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오승환 -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스프링캠프를 통해 준비를 잘 했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

정리 :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영상취재 : 스티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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