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류현진(30, LA 다저스)이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9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30일에 개막한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올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다.

시작은 깔끔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데 이어, 2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앨버트 푸홀스도 4구만에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안드렐톤 시몬스와 콜 칼훈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내줬고, 다음 타자인 제프리 마르테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루이스 발부에나로부터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한점을 더 내줬다(비자책). 3회에도 연속 안타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준 류현진은, 4회 다시 연속 안타를 위기를 맞이하긴 했지만 중견수 작 피더슨의 호수비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 놀란 폰타나의 기습 번트안타와 푸홀스의 중전안타로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마이클 허모시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류현진을 조시 스볼츠와 교체했다.

투구수는 86개, 최고구속은 92마일(148km/h)이었다.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과 두 종류의 커브볼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피안타는 9개로 많았지만, 대부분은 빗맞은 타구였고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의 2018 시범경기 최종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 7.04가 됐다.

이로써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모두 소화한 류현진은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2018 정규시즌 첫 번째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