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쇼타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3경기 연속 불을 뿜었다.

오타니는 4월 7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8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4일과 5일 오타니는 클리블랜드 투수진을 상대로 괴력을 발휘했다. 첫날엔 조쉬 톰린, 둘째 날엔 ‘사이영상 수상자’ 코리 클루버가 홈런의 희생양이 됐다. 그리고 이날엔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달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홈런은 2회에 나왔다. 오타니는 팀이 0-6으로 뒤진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투수는 오클랜드 선발 다니엘 고셋. 초구와 2구를 모두 볼로 골라낸 오타니는 3구째 속구를 공략해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타니의 홈런 비거리는 무려 449피트(약 136.8m). 타구 속도는 112.3마일로 측정됐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오타니가 만든 홈런 3개 가운데, 가장 멀리 그리고 빠르게 날아간 타구였다.

현지 중계진도 3경기 연속 홈런 아치를 그린 오타니의 괴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계진은 “오타니가 또다시 홈런을 터뜨렸다. 꿈 아니죠? 현실이라고 믿기 힘든 오타니의 활약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중계진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속구를 강타해 외야 중앙으로 날렸다. 발끝을 살짝 세우고 타구에 힘을 실어 까마득히 넘겨버렸다”고 설명한 뒤 “담장 뒤 카메라맨은 조심해야겠다”는 진담 같은 농담도 건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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