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가볍게 몸을 풀었다.

류현진은 4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전 동료들과 함께 팀훈련을 소화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고, 클레이튼 커쇼와 캐치볼을 했다. 타격훈련에서도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

캐치볼 파트너 류현진(좌)과 커쇼(우)(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캐치볼 파트너 류현진(좌)과 커쇼(우)(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혀진의 시즌 첫 등판은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3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3.2이닝 3실점에 머물렀다. 무려 5볼넷을 허용했고, 심지어 그중 하나는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현지에선 류현진의 선발 자리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설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1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자신을 둘러싼 위기론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커터가 빛을 발했고 제구 역시 훌륭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의 세 번째 등판은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첫 경기로 확정됐다. 그리고 류현진은 팀 훈련을 통해 가볍게 몸을 풀며 다음 등판을 대비했다.

'훌륭했어' 캐치볼을 마친 류현진과 커쇼(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훌륭했어' 캐치볼을 마친 류현진과 커쇼(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스트레칭과 캐치볼을 시작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캐치볼 파트너는 ‘에이스’ 커쇼였다. 공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구위를 마음속으로 품평했다. 커쇼는 류현진의 공을 받은 뒤 연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타격 훈련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몇 차례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 11일 오클랜드전서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한 류현진의 다음 경기 타석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7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 2.57로 강했다. 펫코파크에선 2승 무패 평균자책 0.90의 압도적 성적을 거뒀던 류현진이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서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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