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시즌 3연패를 탈출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상대 정규시즌 11연패 사슬도 끊었다.

다저스는 4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뒀다. 커쇼는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다저스는 초반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 말 1사에 야시엘 푸이그가 애리조나 유격수 닉 아메드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상대 선발 잭 고들리의 연속 볼넷까지 나오며 1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회도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코리 시거와 맷 켐프가 연속 볼넷, 코디 벨린저가 투수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만루에 들어선 푸이그는 2타점 중전안타로 3-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고들리가 2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며 밀어내기 1점을 추가했다.

4회 말에는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도망갔다.

득점 행진은 5회 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오스틴 반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며 고들리를 끌어내렸다. 이후 체이스 어틀리의 2루타로 주자 2, 3루가 됐고, 2사 후 크리스 테일러가 좌측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애리조나는 7회 초 폴 골드슈미트의 1점 홈런과 9회 초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7이닝을 2피안타 1실점 12탈삼진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잭 고들리는 4이닝 5피안타 6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편, 이날 '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양 팀 선수들은 등번호 42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진행했다. 로빈슨은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활약한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그의 등번호 42번을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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