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무안타 침묵을 지켰다.

추신수는 4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26에서 .209로 하락했다.

시즌 초반 고공행진을 달렸던 추신수는 10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슬럼프 조짐을 보였다. 이날 경기전까지 최근 5경기 성적은 타율 .045(24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날엔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에 막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엔 1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1볼 2스트라이크에 벌랜더의 4구째 몸쪽 슬라이더에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9회 네 번째 타석엔 3루수 팝플라이에 머물렀다. 바뀐 투수 크리스 데븐스키와 상대했으나, 7구 승부 끝에 범타에 그쳤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에 몰린 속구를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했다.

연장 10회 텍사스는 조이 갈로의 안타와 로날드 구즈만의 2루타로 장작을 쌓았다. 3회 선취 솔로포의 주인공 로빈슨 치리노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 2타점 2루타(3-1)를 터뜨렸다. 10회 2사 2루엔 추신수에게 다시 타석 기회가 돌아왔지만, 외야로 뻗은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혔다.

한편, 텍사스는 연장 10회 말 2사 1, 3루 위기를 넘기며 3-1로 승리했다.

텍사스 선발 바톨로 콜론은 7.2이닝 동안 공 96개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 노익장을 과시했다. 칼날같은 제구가 빛을 발했다.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타선에선 치리노스가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도 8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 콜론과 명품투수전을 선보였다. 다만 타선이 침묵을 지키면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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