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훌륭한 투구로 펫코 파크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무려 9개 솎아냈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수술 전 실력을 되찾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승리의 여운을 뒤로 한 채 개선해야 할 점을 먼저 찾았다.

류현진은 4월 17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공 93개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9탈삼진 2실점을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가 10-3 대승을 거두면서 시즌 2승(무패)도 챙겼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의 표정은 의외로 어두웠다. 보통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 터. 표정이 어둡다는 취재진의 말에 류현진은 “홈런을 맞아서”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경기 소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현진은 “실투가 있었다. 또 한 번 깨닫게 되는 경기다. 실투는 여지없이 장타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조심해야겠다”며 2회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게 투런 홈런을 내준 점을 반성했다.

아쉬운 점을 묻자 “볼넷은 없었지만, 풀카운트 승부가 많았다.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난 등판보다 커터 제구가 잘 안 됐다. 맞은 것도 다 커터였다. 그 부분을 좀 더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계속 이겨야 한다. 매 경기 승리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몸 상태도 좋기 때문에 예전처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글/정리 :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현장취재 : 조미예 특파원 miyej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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