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4월 21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0경기 만의 멀티히트.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달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224에서 .238이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슬럼프 탈출에 성공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엔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타구가 우측 담장 근처까지 날아갔지만, 외야 수비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3회 말 2사 1루에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 커브를 곧바로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후속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2사 1, 2루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팀이 0-1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에르난데스와 재차 상대했다. 3볼 1스트라이크에 5구째 바깥쪽 싱커를 때려내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텍사스는 노마 마자라의 동점 적시타로 주자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애드리안 벨트레의 사구, 조이 갈로의 안타로 만든 6회 1사 만루엔 로날드 구즈만이 2루 땅볼 타점(2-1)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네 번째 타석엔 삼진에 머물렀다. 팀이 2-1로 앞선 7회 말 2사 주자 없이 불펜 투수 닉 빈센트와 맞선 추신수는 삼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3구째 낮은 커터에 그대로 당했다.

시애틀은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텍사스 불펜진을 무너뜨렸다. 8회엔 미치 해니거의 동점 솔로포가 터졌다. 9회엔 진 세구라, 카일 시거, 해니거가 적시타 퍼레이드(2-6)를 선보였다. 9회에만 4득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텍사스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6으로 패했다. 7승 1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시애틀은 3연패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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