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마네아가 보스턴의 강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잠재웠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션 마네아가 보스턴의 강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잠재웠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션 마네아(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2018시즌 첫 노히트 노런 주인공이 됐다.

마네아는 4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공 108개를 던져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오클랜드는 0-3으로 승리했다.

마네아의 짠물 피칭에 보스턴의 강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고 당했다. 5회 2사까지 1회 무키 베츠에게 내준 볼넷을 제외하곤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했다. 5회 2사엔 유격수 실책과 폭투가 겹쳐 2사 2루에 몰렸으나, 재키 브래들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더 큰 위기는 6회에 나왔다. 6회 앤드류 베닌텐디가 내야 땅볼을 때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했다. 타구를 처리한 1루수 맷 올슨은 그를 미처 태그하지 못했다. 하지만 베닌텐디가 베이스라인을 멀찌감치 벗어났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심사숙고 끝에 내야안타가 아닌 아웃을 선언했다.

대기록 무산 위기를 벗어난 마네아는 9회 2사까지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9회 대타 블레이크 스와이하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베츠를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후속타자 베닌텐디에겐 2번째 볼넷을 내줬지만, 헨리 라미레즈를 범타로 처리하며 시즌 첫 노히트 노런을 완성했다.

이는 1968년 오클랜드로 연고지를 이전한 이후 구단 역대 7번째 대기록. 마네아는 보스턴을 상대로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작성하는 괴력을 발휘,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반면 보스턴은 1993년 4월 23일 이후 25년 만에 노히트 노런의 희생양이 되는 수모를 맛봤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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