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31, LA 다저스)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졌지만, 팀은 승리했다.

류현진은 5월 3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1이닝 만에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첫 타자 데이빗 페랄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헌납했다. 2사 이후 A.J 폴락의 좌전 안타로 2사 1, 3루에 몰렸지만, 크리스 오윙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뜻밖의 부상이 찾아왔다. 류현진은 2회 말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1루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데븐 마레로를 상대로 2구를 던진 후 사타구니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봤지만, 투구를 계속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페드로 바에스에게 바통을 넘겼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1회 1사 후 알렉스 버두고와 야스마니 그랜달이 2루타-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코디 벨린저가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1-0)

8회에는 추가점을 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8회 초 버두고가 2루타와 폭투를 묶어 3루에 진출했고 그랜달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마련했다. (2-0)

다저스는 불펜 투수들이 십시일반 호투하며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말 마무리로 올라온 켄리 잰슨은 1점을 내줬지만, 2-1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13승 17패가 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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