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치리노스(좌)와 맷 켐프(우)가 한바탕 붙었다(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로빈슨 치리노스(좌)와 맷 켐프(우)가 한바탕 붙었다(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경기장에서 한바탕 맞붙었다.

다저스와 텍사스는 6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3회 벤치클리어링을 일으켰다. 맷 켐프가 홈에서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바디체크’로 넘어뜨린 것이 갈등의 원인이 됐다.

상황은 이랬다. 3회 말 2사 2루에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측으로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켐프는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지만, 우익수 송구가 더 빨랐다. 그러자 켐프는 텍사스 포수 치리노스를 향해 강하게 돌진해 그를 넘어뜨렸다.

홈 충돌 방지 규정이 도입된 이후 보기 드문 광경. 바닥에 쓰러진 치리노스는 켐프에게 격하게 항의했고 결국 분을 삭이지 못하고 두 선수는 주먹 다짐을 벌였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히 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구심은 켐프와 치리노스의 동반 퇴장을 명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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