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침내 생애 첫 올스타 선정 영광을 누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월 9일(이하 한국시간) 양대리그 올스타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오른 추신수는 팬 투표론 뽑히지 못했지만, 선수단 투표/커미셔너 추천에서 올스타로 선정됐다.

그간 추신수는 뛰어난 성적에도 올스타와 연이 없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엔 부상에 발목이 잡혔고,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신시내티 레즈 시절에도 팀 동료들이 대다수 올스타전에 참가하면서 아깝게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슬로스타터’ 기질도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올해엔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히며 생애 첫 올스타전 참가를 향해 순항했다. 레그킥 조정을 거친 후 타격감이 폭발했고, 7월 9일 디트로이트전엔 47경기 연속출루 행진을 달리며 텍사스 역대 단일시즌 신기록을 썼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추신수를 올스타전 후보선수로 발탁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대한민국 출신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발탁되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한국인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293 17홈런 42타점 3도루 OPS .903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후보선수 명단(출처=MLB 공식 트위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후보선수 명단(출처=MLB 공식 트위터)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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