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추신수는 8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73 OPS는 .864가 됐다.

후반기 들어 타율 .167에 머물렀던 추신수는 8월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볼넷만 3개를 골라내며 특유의 선구안을 뽐냈다. 전날엔 2루타와 함께 1볼넷 2사구로 4출루를 신고했고 이날엔 3경기 연속 3출루를 달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 첫 타석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엔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0-0으로 맞선 3회 초 2사 주자 없이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와 상대한 추신수는 6구째 몸쪽 낮은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5회엔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6회엔 장타를 터뜨렸다. 팀이 6-1로 앞선 6회 초 2사 1루에 우완 불펜 A.J. 콜의 2구째 속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에 이은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득점도 추가했다.

이후엔 침묵을 지켰다. 팀이 10-5로 앞선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우완 불펜 채드 그린과 조우했으나 5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12-7로 앞선 9회 2사 1루엔 좌완 불펜 잭 브리튼을 맞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텍사스는 양키스를 12-7로 꺾고 전날 패배(3-7)를 설욕했다.

타선이 대폭발했다. 4회부터 8회까지 무려 12득점을 뽑아내며 양키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특히 로날드 구즈만은 세 타석 연속 홈런을 가동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양키스 선발 다나카는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9승)를 안았다. 양키스 타선은 5회부터 8회까지 7득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텍사스의 화력엔 미치지 못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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