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31, LA 다저스)도 복귀전 호투에 만족감을 표했다.

류현진은 8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류현진은 초반부터 최고 93마일 패스트볼과 절묘한 커터 제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5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연속 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이 내려간 후 타선이 3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갖췄다. 8회 앤드류 맥커친의 동점 홈런으로 시즌 4승은 무산됐지만, 연장 12회 브라이언 도저의 희생플라이로 팀은 5연패 사슬을 끊었다.

105일 만의 빅리그 등판에도 류현진은 긴장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서게 돼 기분 좋았다”고 복귀 심정을 밝혔다.

투구 내용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내용이)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이닝과 투수 수도 늘렸고 무엇보다 볼넷이 없어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볼 배합에서의 변화도 호투의 비결이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비중을 줄이고 커터를 자주 던졌는데 이날도 커터 제구가 잘 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선발투수가 해야 하는 임무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정리 :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현장 취재 : 이지영 통신원 jamie270.phot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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