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다투는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3연전 첫 경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 다저스)이 7이닝 역투를 선보이며 3연전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류현진은 9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공 93개를 던져 4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은 2.18로 좋아졌다.

속구와 커터 위주로 상대 타자를 윽박질렀고, 체인지업과 커브도 섞어가며 특유의 팔색조 투구를 선보였다. 평균 속구구속도 시속 91마일(시즌 평균 90.1마일)로 좋았고, ‘천적’ 놀란 아레나도와의 승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아레나도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다저스 타선이 3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 6-0을 앞선 3회엔 찰리 블랙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D.J. 르메이휴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4회를 넘긴 류현진은 5, 6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잠재우며 빼어난 투구를 이어갔다. 5회 부테라에게 대형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작 피더슨이 이를 쫓아가 잡아내는 등 수비 도움도 받았다.

류현진은 팀이 8-0으로 승기를 잡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팻 발라이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맷 할러데이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후속 이안 데스몬드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7회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8회 최근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알렉스 우드에게 바통을 넘겼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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