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 수락에 야구 해설가 존 스몰츠도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고 평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월 13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1,79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2018시즌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7승 3패 평균자책 1.97이었다. 지난 4시즌 동안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건강할 때의 실력은 출중했지만, 내구성에서 의문을 샀다. 동시에 FA 시장에서 장기계약을 끌어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졌다.

이전까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악재를 맞은 사례도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마이크 무스타커스, 랜스 린, 그렉 홀랜드는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갔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스몰츠는 14일 'MLB 투나잇' 방송을 통해 류현진의 결정이 옳았다고 전했다. 스몰츠는 “류현진이 모든 부상을 극복한 점, LA 홈구장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점을 고려하면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좋은 선택”이라고 했다.

또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난조를 겪기 전까지 투수로서 훌륭했지만, 다른 팀이 자신에 대한 의문을 지울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그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스몰츠는 “선수가 자신을 믿고 좋은 기량을 선보일 역량이 있다면 퀄리파잉 오퍼보다 더 나은 계약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선수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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