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도저(좌)와 제드 라우리(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브라이언 도저(좌)와 제드 라우리(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에서는 MLB 비시즌 동안 이적시장 소식을 모아서 전달드리는 데일리 콘텐츠. '이적시장 리포트'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반등 예감’ 브라이언 도저, 워싱턴과 1년 계약

브라이언 도저가 FA 재수에 도전한다. 도저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9시즌 1년 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도저는 지난해 21홈런 OPS .69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후반기에 강한 도저였지만 다저스에서 가진 후반기 47경기는 지난 2시즌과 달랐다.

하지만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탓에 오히려 반등이 기대된다. 2016년 6.2, 2017년 5.0이었던 도저의 fWAR은 2018년 0.8로 폭락했다. ‘팬그래프닷컴’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는 2019시즌 도저의 WAR을 2.5로 예상했다.

한편, 단년 계약 2루수를 찾던 워싱턴은 도저를 데려오며 유망주 카터 키붐의 성장 시간을 벌었다.

‘최악의 부진’ 도저, 최근 3시즌 후반기 성적

2016 : 72G 타율 .291 28홈런 OPS .990

2017 : 71G 타율 .304 21홈런 OPS .985

2018 : 47G 타율 .182 5홈런 OPS .650

‘내야진 강화’ 메츠, 제드 라우리와 2년 계약

뉴욕 메츠가 오프시즌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 메츠는 이날 제드 라우리와 2년 2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도저와 반대로 라우리는 2018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fWAR 4.9는 메이저리그 전체 2루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개인 첫 20홈런 고지도 밟아 장타력도 물이 올랐다.

메츠는 이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트레이드로 2루수 로빈슨 카노를 확보한 상태.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시애틀이 “카노를 1루수로 기용하거나 3루수 토드 프레이저의 출전 시간을 배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츠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라우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초과공급’ 2루수 FA 시장, 누가 남았나

아직 FA 시장에는 2루수 자원이 즐비하다. D.J 르메이휴를 포함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조쉬 해리슨, 닐 워커가 타 구단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밀워키가 르메이휴에게 큰 관심을 보였지만, 야스마니 그랜달 영입으로 다시 큰돈을 투자하기 부담스러워졌다. 그러자 도저를 잃은 다저스, 조 패닉 트레이드를 고려 중인 샌프란시스코가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MLB.com 마크 파인샌드는 "가능성은 낮지만 탬파베이 역시 르메이휴 영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유틸리티’ 마윈 곤잘레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볼넷 비율이 리그 평균(8.5%)을 웃돈 곤잘레스는 타석에서 인내심을 찾았다. fWAR 4.0을 기록한 2017시즌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팬크레드 스포츠’ 존 헤이먼은 “메츠에서 논텐더로 풀린 윌머 플로레스도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도저와 라우리로 시작된 2루수 FA 시장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흥미롭다.

FA 2루수$유틸리티 2018시즌 fWAR

르메이휴 : 2.0

카브레라 : 2.7

곤잘레스 : 1.6

플로레스 : 0.5

해리슨 : 0.3

워커 : 0.1

‘드래프트 1순위 출신’ 팀 베컴, 시애틀과 1년 계약

‘포거베’의 주인공 팀 베컴이 시애틀로 향한다. 베컴은 시애틀과 1년 보장금액 175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시애틀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

2008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베컴은 한때 5툴 플레이어 유격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2017시즌 도중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지난해 11월 논텐더 방출됐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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