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투수 팻 벤디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손 투수 팻 벤디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양손 투수’ 팻 벤디트(3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프너'에 적합한 선수라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미국 ‘NBC 스포츠 베이 아레나’는 1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커트 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코치는 벤디트가 완벽한 오프너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프너'는 불펜 투수를 첫 번째 투수로 내보내 2~3이닝 정도를 맡기는 운용법이다.

이 매체는 “만 58세인 투수코치 영이 ‘전통주의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는 샌프란시스코가 오프너를 활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영은 샌프란시스코가 이미 완벽한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빅리그 투수코치로 잔뼈가 굵은 영은 “솔직히 말해서 아직 오프너를 직접 경험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조금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은 벤디트가 완벽한 오프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손 투수' 벤디트는 좌우타자를 크게 가리지 않는 선수다. 따라서 만일 벤디트가 선발투수로 예고된다면 상대 팀은 우타자로 라인업을 도배하는 것 같은 맞춤형 전략을 쓰기 힘들어진다. 벤디트가 오프너에 적합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선발진 부상 문제(자니 쿠에토-토미 존 수술, 제프 사마자-잦은 어깨 부상)로 골머리를 앓는 샌프란시스코도 '오프너' 활용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영은 "오프너를 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메이저리그에 '오프너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과연 벤디트가 2019시즌 전통적인 불펜투수와 오프너 중 어떤 보직을 맡을지 궁금하다.

팻 벤디트, 2018시즌 타자 유형별 성적

좌타자 : 8.2이닝 피안타율 .194/피출루율 .194/피장타율 .323

우타자 : 5.1이닝 피안타율 .238/피출루율 .385/피장타율 .333

시즌 : 15경기 14이닝 평균자책 2.57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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