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그레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소니 그레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에서는 MLB 비시즌 동안 이적시장 소식을 모아서 전달드리는 데일리 콘텐츠. '이적시장 리포트'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소니 그레이 신시내티행, 연장계약 여부가 변수되나

사실상 확정되는 줄 알았던 소니 그레이(양키스)의 신시내티행에 뜻하지 않은 변수가 생겼다. 신시내티가 그레이와 연장계약을 논의할 수 있는 72시간을 보장받은 것. 연장계약 여부에 따라 트레이드가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애초 신시내티와 양키스는 그레이 트레이드에 대해 대략적인 합의를 이뤘다. 신시내티는 내야 유망주 쉐드 롱과 샌드위치픽(1, 2라운드 사이 추가 지명권)을 내주고, 그 대신 그레이를 받기로 양키스와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연장계약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신시내티의 연장계약 시도가 불발된다면 트레이드 조건이 달라지거나, 최악의 경우 트레이드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연장계약 성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현지에선 밴더빌트 대학 시절 그레이를 지도했던 데릭 존슨 신시내티 투수코치가 연장계약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신시내티가 내민 계약서에 그레이가 도장을 찍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연장계약 협상 마감일(22일-한국시간)은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다저스, 폴락-마르테-해리슨 영입 관심…피더슨 떠나나

다저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우타 보강이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FA 외야수’ A.J. 폴락과 피츠버그의 주전 중견수 스탈링 마르테를 영입 대상으로 삼았고, ‘FA 유틸리티’ 조시 해리슨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마르테의 다저스 이적설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 이 같은 소식을 전한 ‘NBC 스포츠’ 마이클 두아르테는 “다저스와 피츠버그는 지난 몇 주간 마르테 트레이드를 두고 협상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마르테는 뛰어난 수비와 주루 능력뿐만 아니라 준수한 타격 실력도 갖춘 선수. 폴락과는 달리 부상 이슈도 적은 편이며, 잔여 계약(1년 1000만 달러+구단옵션 2년)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마르테의 ‘금지약물 복용’ 전력은 못내 마음에 걸린다.

한편,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다저스가 화이트삭스와 좌타 외야수 작 피더슨 트레이드를 두고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현지에선 '피더슨을 내보내려 하는 건 우타 외야수를 영입하기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스탈링 마르테-A.J. 폴락, 2018시즌 성적

마르테 : 145경기 타율 .277 20홈런 72타점 33도루 OPS .787 fWAR 3.7승

폴락 : 113경기 타율 .257 21홈런 65타점 13도루 OPS .800 fWAR 2.5승

에인절스, 코디 앨런과 1년 계약 공식 발표

클리블랜드의 ‘수호신’으로 활약한 코디 앨런이 올해엔 LA 에인절스의 뒷문을 책임진다. 에인절스 구단은 “앨런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MLB.com에 따르면 보장액은 850만 달러며, 경기를 마무리한 횟수에 따른 인센티브 250만 달러도 계약에 포함됐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골머리를 앓던 에인절스는 앨런을 마무리로 활용할 전망. 지난 시즌 4승 6패 평균자책 4.70에 머무르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던 앨런이 과거 기량을 되찾아 에인절스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증명할지 궁금하다.

미 매체 “컵스, 조브리스트 트레이드 고려 중”

‘슈퍼 유틸리티’의 대명사 벤 조브리스트가 시카고 컵스를 떠날까. ‘디 애슬레틱’은 페이롤 유동성 문제 직면한 컵스가 조브리스트 트레이드하고, 남은 자금으로 불펜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브리스트가 지난 시즌에도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놀라운 일. 하지만 내부에서 대체자(애디슨 러셀, 이안 햅 등)를 구할 수 있고,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조브리스트의 나이(만 37세)를 고려하면 마냥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다는 것도 조브리스트의 이적설에 신빙성을 더하는 요소. 단, 이는 컵스가 검토 중인 시나리오 중 하나일 뿐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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