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좌)(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추신수(좌)(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크리스 우드워드(42)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추신수(36)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었다.

미국 텍사스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의 리더십을 집중 조명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고, 추신수도 팀을 돕고자 노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애드리안 벨트레가 은퇴하면서 추신수는 텍사스의 ‘최고참’이 됐다. 텍사스 경력은 내야수 엘비스 앤드루스에 이어 두 번째. 이제 성적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아울러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앤드루스와 함께 벨트레의 뒤를 이을 리더감으로 꼽힌 추신수는 “벨트레의 공백은 누구도 메울 수 없다”면서도 “앤드루스와 이야기를 나눴다. 누구 한 사람이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일단 모든 선수와 대화를 해볼 것”이라고 했다.

추신수는 “열 번의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더 낫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여전히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이 매체는 “14년 차 베테랑이 2주 먼저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는 일은 드물다”며 “추신수는 스프링캠프뿐만 아니라 정규시즌에도 가장 먼저 출근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올해 추신수가 클럽하우스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드워드 감독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는 매우 꾸준하고 프로페셔널한 선수”라며 “예전엔 행동으로 모범을 보였는데, 얘기를 해보니 다른 방식으로 팀원들에게 조언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더라. 과거보다 추신수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내 최고참 겸 최고연봉자로서 좀 더 책임이 막중해진 추신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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