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강정호(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시범경기 첫 출전날짜가 확정됐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서 3루수로 선발 출격한다”고 귀띔했다. 마이애미전은 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리콤 파크에서 열린다.

피츠버그 구단은 24일부터 본격적인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24일엔 필라델피아 원정경기를 치르고, 25일엔 마이애미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일단 강정호는 24일엔 홈구장에 남아 훈련하고, 25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올겨울 강정호는 미국에 남아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 훈련이 효과를 본 모양새. MLB.com 피츠버그 담당 기자 아담 베리는 “강정호가 최고의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몸 상태는 2016년 무릎 부상을 극복했을 때보다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음주운전으로 자초한 공백기는 극복해야 할 요소다. 베리는 “사실상 2시즌을 쉰 강정호가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일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강정호는 피츠버그 라인업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콜린 모란이 3루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강정호가 모란을 제치고 주전 3루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다가올 시범경기에 한국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강정호의 동갑내기 친구인 류현진(31, LA 다저스)도 오는 25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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